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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한대역 인용문 [순전한 기독교] 내용 발췌 [35] 이 책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기도할 마음을 먹을 정도의 관심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다른 기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가 가장 쉽지 않을까 합니다. 주기도문의 첫 문장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이것은 아주 정직하게 말해서, 여러분이 지금 하나님의 아들 행세를 한다는 뜻입니다. 조잡하게 표현해서 그리스도로 분장했다는 뜻이지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면, 여러분은 가장假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첫 문장의 뜻을 깨닫는 순간, 여러분은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성부와 한 마음 한 뜻을 품고 계시는 '그' 하나님의 아들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중심적인 두.. 2022. 2. 25.
영한대역 인용문 [순전한 기독교] 내용 발췌 [34]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자유 의지를 가졌다는 것은 옳은 일을 할 수도 있고 그른 일을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자유 의지를 가졌으면서도 그릇 행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존재를 상상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로서는 그런 존재를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선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악해질 수 있는 자유도 있는 법입니다. 악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이 자유 의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사람들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을까요? 악을 가능케 하는 것도 자유 의지지만, 사랑이나 선이나 기쁨에 가치를 부여하는 유일한 것 또한 자유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자동기계-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피조물들-의 세계는 창조할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고등한 피조물에게 주고자 하시는 행복은 사랑과 즐거움의.. 2022. 2. 25.
영한대역 인용문 [순전한 기독교] 내용 발췌 [33]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피조물이 태어날 때부터 느끼는 욕구가 있다면, 그 욕구를 채워줄 것 또한 있는 것이 당연해. 아이는 배고픔을 느끼지. 그러니까 음식이란 것이 있잖아. 새끼 오리는 헤엄치고 싶어 하지. 그러니까 물이란 것이 있는 거고. 또 사람은 성욕을 느껴. 그러니까 성관계란 것이 있잖아. 그런데 만약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들로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내 안에 있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얘길 거야. 지상의 쾌락으로 그 욕구를 채울 수 없다고 해서 우주 전체를 가짜로 볼 수는 없어. 아마 지상의 쾌락은 처음부터 이 욕구를 채우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다만 이 욕구를 일깨워 주고 진짜 쾌락이 어떤 건지 암시해 주려고 생긴 .. 2022. 2. 25.
영한대역 인용문 [순전한 기독교] 내용 발췌 [32]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고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무신론자라면 '세상 모든 종교를 지탱하는 중심점은 하나의 거대한 착각에 불과하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아무 거리낌 없이 '모든 종교는 아무리 괴상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 해도 최소한 진리의 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무신론자였을 때는 '인류 대다수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관해 언제나 잘못 생각해 왔다'고 스스로에게 애써 확신시켜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되자, 전보다 개방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에서 기독교는 옳고 다른 종교들은 틀렸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산.. 2022. 2. 25.